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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을 무의미하게 만드는 동형암호

502_NOTFOUND 2025. 6. 8.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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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킹을 무의미하게 만드는 동형암호 – 천정희 교수와 크립토랩의 도전

“암호화된 상태에서도 데이터를 계산할 수 있다면 어떨까?”
이 질문에서 출발한 기술이 오늘날 해킹의 의미를 무력화하는 보안 기술로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바로 서울대학교 수리과학부 천정희 교수가 이끄는 크립토랩(CryptoLab)동형암호 기술입니다.

🧠 동형암호란 무엇인가?

동형암호(Homomorphic Encryption)는 데이터를 복호화하지 않고도 연산할 수 있는 암호 기술입니다. 기존에는 데이터를 활용하려면 암호를 풀어야 했지만, 동형암호는 암호화된 상태 그대로 분석과 처리를 가능하게 해줍니다.

이 기술은 의료, 금융, AI, 공공데이터 등 개인정보 보호가 핵심인 분야에서 혁신적인 해결책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 기술 상용화의 여정

천정희 교수는 이미 2011년부터 동형암호 상용화를 본격 추진했고, 2015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알고리즘 구조를 간소화하며 속도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습니다.

2016년 산업 적용 가능한 알고리즘을 개발했고, 2017년 미국 iDASH 유전체 보안대회에서는 암호화된 유전자 데이터를 분석해 마이크로소프트보다 30배 빠른 속도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 기술은 현재 크립토랩의 주력 솔루션 ‘혜안’으로 발전하여, 당시보다 100배 이상 빠른 성능으로 실시간 모바일 환경에서도 동작 가능합니다.

🔬 주요 활용 사례

  • 의료 정보 보호: 환자 식별 없이 진단명, 발병 정보만 분석
  • K-클라우드 협력: 정부와 함께 프라이버시 보호형 AI 시스템 개발
  • 마크로젠: 유전자 기반 맞춤형 헬스케어와의 협업
  • AI 시대 보안 인프라: LLM과 AI 에이전트 시대의 핵심 기술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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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킹 무력화 전략

천 교수는 “100% 방어보다는 해킹해도 사용할 수 없도록 만드는 기술이 핵심”이라고 말합니다. 즉, 일부 정보가 유출돼도 데이터 자체가 활용 불가능한 형태라면 해킹의 유인이 사라진다는 전략입니다.

이러한 방향성은 보안 시장에서 기존의 ‘방어 중심’ 사고방식을 넘어서는 ‘적정 보안 기술화’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 글로벌 확장 전략

크립토랩은 현재 한국·프랑스·미국 3개국에 거점을 두고 글로벌 확장을 진행 중입니다.

  • 프랑스: 리옹 고등사범학교와 함께 수학 기반 이론 강화
  • 미국 실리콘밸리: AI 스타트업과 기술 협업 진행

📈 동형암호의 미래

AI와 빅데이터가 일상화되는 사회에서 **“어떤 데이터를 어떻게 안전하게 쓸 수 있는가”**는 기술의 핵심입니다. 동형암호는 바로 그 정답에 가장 근접한 기술로, AI 보안, DNA 보호, 클라우드 개인정보 처리 등 모든 민감 정보 시스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이제는 해킹을 방어하는 게 아니라, 해킹 자체가 무의미하도록 만드는 보안 기술의 시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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